장독대뉴스 - 오월의 찾아가는 장독대, 조정숙 명인의 다농식품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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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찾아가는 장독대, 조정숙 명인의 다농식품을 다녀와서

김제니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1 17: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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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를 둘러싼 꽃동산이 아름다운 청주 다농식품
조정숙 명인 "시할머니부터 내려온 종자 간장이 다농식품 장맛의 비밀"

2024년 5월, 계절의 여왕이라는 이름은 화려한 꽃​들의 시절이어서 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청주 내수에 위치한 다농식품은 가지런한 장독대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정원이 펼쳐진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5월 찾아가는 장독대 / 사진= 간장협회

 

나무와 꽃들이 또 작은 풀꽃들과 돌들과 이끼들까지 모두 제 목소리를 가지고 오래된 항아리들 사이에서 소곤거리고 때로는 하하 호호 웃음 짓는 것 같았어요.

 

장 담그기 교육을 하는 조정숙 명인(오른쪽 맨끝)과 참가자들 / 사진= 간장협회

 

2024년 첫 여행지인 만큼 서른네 명의 귀한 분들이 참석을 해주셨는데요.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도 영월, 청주, 전주, 통영, 제주도, 거제도에서 먼 길 마다하지 않고 간장협회 회원들과 예비 회원들이 와주셨습니다. 다들 각지에서 각 분야에서 빛나는 범상치 않은 분들이 우리 장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모이셨습니다.

 

​조정숙 명인의 교육을 듣는 참가자들 / 사진=간장협회 

 

아름다운 정원과 장독대 곳곳에 깃들어 있는 주인장의 노고를 먼저 알아차리고 감탄하시느라 바쁘셨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그곳 또한 조정숙 명인의 지나온 시간이 곳곳에 배어 있었습니다. 선반마다 창문마다 바느질로 그릇으로 곳곳에 채워져 있는 공간에서 대를 이어 우리장을 만드는 다농식품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어머니의 장을 전수받아 이어오는 것에 멈추지 않고 전통식품인증을 받은 명실상부한 사업체로 만들고 한살림생협의 중요 생산지로 키워낸 우리 장의 조정숙 명인은 간장협회 이사이며 생산자 회원입니다. 이제는 따님도 어머니의 일을 전수자로서 함께 하고 있다니 우리장의 미래가 더욱더 든든해지는 기운을 받았습니다.

 

5월의 꽃 대궐 안에 장독대가 반짝반짝 빛나는 다농식품의 장독대에는 상석 중의 상석이 있고 그곳에는 100년이 넘은 간장 항아리가 소금 항아리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다농식품 간장 항아리 속 보관된 소금 항아리 / 사진 = 간장협회

 

"정말 쉽게 내드릴 수 없는 간장입니다. 이 간장으로 종자 역할을 하는 간장을 준비해 두었고 더 이상 여기서 덜어내지는 않지만 가장 귀하게 보관하고 있어요."

 

점점 줄어드는 어머니의 간장을 소금 항아리에 보관하며 지키는 조정숙 대표님의 정성에서 우리장을 소중히 여기며 이어가려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보리막장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는 고은정 교육이사 (왼쪽 첫번째) / 사진 = 간장협회

 

간장협회의 ‘찾아가는 장독대’에 빠질 수 없는 귀한 시간이죠. 고은정 선생님의 우리장교육이 있었는데요. '보리막장'이었습니다. 누구나 장독대를 가질 수 없지만 잘 만들어진 메주를 콩알만 한 크기로 부숴서 판매하는 막장가루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지요. 

 

고은정 교육이사의 보리막장 시연 / 사진 = 간장협회

 

귀에 쏙쏙 들어와 박히는 보리밥과 막장가루, 엿기름을 우린 물과 소금의 비율로 쉽게 알려주시는 교육과 직접 담아 발효의 시간을 맛으로 보여주시는 맛있는 시식으로 이어졌습니다. 쉽게 만들 수 있지만 발효의 시간에 따라 맛의 깊이가 달라지는 우리 발효장의 깊이와 신비에 푹 빠져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찾아가는 장독대 참가자들과 최애란 이사, 다농식품 변수정 전수자, 조정숙 명인, 고은정 교육이사(맨앞 왼쪽 다섯번째부터) / 사진 = 간장협회

 

6월의 찾아가는 장독대는 경북 영주에 위치한 '무량수'입니다. 6월에 뵙겠습니다.

 

사단법인 간장협회 최애란 이사

 

김제니 장독대뉴스 기자 jennykim.jd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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