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간장협회 우춘홍 회장 "한식 간장, 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3일 오후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 됐다. 한국의 23번째 무형문화유산이자 전통 음식문화 관련으로는 2013년 등재된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김장 문화에 이어 두번째이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장 담그기’ 라는 공동의 행위가 관련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고 언급하며, 문화 간 전승을 통하여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고 평가하였다. 더불어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등 인류무형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하였다.
‘장 담그기’는 재료 준비부터 장을 만들고 발효시키는 전 과정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2018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국의 ‘장 담그기’는 콩 재배, 메주 만들기, 장 만들기, 장 가르기, 숙성과 발효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중국이나 일본과 구별되는 독특한 장 제조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메주를 띄우는 과정을 거친 후 된장과 간장 두 가지의 장을 만든다는 점, 집안에 전해 내려온 오래된 씨간장을 이용해 수년 동안 겹장의 형식을 거친다는 점은 한국 장 담그기의 독창적인 특징이다.
사단법인 간장협회 우춘홍 회장은 "유네스코 등재는 씨간장과 장가르기라는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장을 담그는 생산자 분들이 먼저 축하받을 일"이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전통 간장과 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우리 음식문화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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